#7. 마음의 방향

마음이 그저 울컥할 때가 있다
이유를 모르고 울컥대는 마음은 눈물을 쏟아내기도 하고 눈을 감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무서움이 밀려오기도 한다
내가 기억하는 첫 두려움을 찾아가다 보면 지금의 두려움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또 그 때의 두려움이 지금의 내가 보기에는 아주 작고 작은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마음을 편하게 먹는다
더 이상 떠올리기에는 마음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확실한 해결책도 없기에 ‘그런갑다’ 한다
그런 내가 이상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언제는 칼같은 기준을 칼같이 내밀기도 하고
언제는 한없이 유하게 대하며 모든 것을 안아주기도 한다
모순 속에서 자유한 걸까 방종을 즐기는 걸까
더 이상 후회하기 싫었다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싫었고
마음을 힘들게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지긋지긋했다
‘무섭다’ ‘안된다’ ‘부끄럽다’
나는 쉽게 겁먹고 밀어내고 머뭇거리는 사람이었다
용기를 내지 못하는 내가…창피했다
좋아하고 싶었다
다가가고 싶었고
사랑하고 싶었다
그렇게 나는 빛을 마주했다
지금 내 앞의 빛을 끝까지 따라가려 한다
너무나도 빛나는 그 빛을 끝까지 따라가려 한다
제발 하룻밤의 꿈이 아니길
왜냐고 묻지 않는 그러한 우리길
넓은 들판에서 비를 마주하더라도
둘이 걸어가는 그 길이 너무 춥더라도
가시같은 기억이 우릴 찌르더라도
그저 웃으며 서로를 바라보며 나아가보자
우리의 고백이 하늘에 닿길 바라며.